[책추천] 캐릭터 만들기 | 문제적 캐릭터 심리 사전 (후기/특징/추천)

문제적 캐릭터 심리 사전

저자 : 한민, 박성미, 유지현
출판사 : 시크릿하우스

 
 
 창작자를 위한 캐릭터 성격이라고 하지만 나는 일단 창작자가 아니다. 그냥 갑자기 사고 싶어서 샀다. 빌런과 차별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어떻게 살아야할까, 세상에는 어떤 사람들이 있을까 등등을 생각하다가 성격을 다른 시각으로 보는 책을 보고 싶어서 찾다가 괜찮아 보여서 샀다.
 그런데 생각보다 더 좋아서 그냥 후기 쓴다. 근데 지금 후기 쓰면서 보니까 표지 그림이 좀 섬뜩하다.

 

 

1. 성격 키워드

- 캐릭터들 입체감 요소들 다양 -

 

- ??? : 저 인간의 진단명은 뭘까?

 영화나 드라마 혹은 책을 본 후 '와 대박이다'라는 생각이 맴돌 때가 있다. 진짜 감동받고 '와 미쳤다. 이걸 다른 사람들도 꼭 보고 내가 느낀 걸 같이 느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지만 막상 누군가 왜 좋았냐고 물어보면 '음 엄.. 찢었어.'(머쓱) 이런 말만 나올 때가 있다. 내 어휘력이 이정도인가 자괴감을 느끼지만 매번 반복되면 자괴감을 넘어서 가끔은 말조차 시작하고 싶지 않다.
 
 계속 표현을 도망만 칠 수 없다!는 생각이 들 때, 이 책을 펼쳐서 '아~ 맞아 캐릭터가 빌런인데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는 성격이라서 갈등구조가 확실했다.'는 생각을 이어갈 수 있다. 아님 말고
 
 

[문제적 캐릭터 심리 사전] 뒤표지

 
뒤 표지처럼 크게 3유형, 그리고 그 속에 속한 10가지 성격이 나온다. 저 중에 자신이 포함되는 거 같다면 유감
 
1. '자기 확신' 성격유형 (편집성 성격, 조현성 성격, 조현형 성격)
2. '타인 통제' 성격유형 (반사회성 성격, 히스테리성 성격, 자기애성 성격, 경계선 성격)
3. '불안 초조' 성격유형 (강박성 성격, 회피성 성격, 의존성 성격)
 
10가지 성격 유형에 여러 성격요소(방어기제, 정신장애, 문화심리학, 범죄심리학, MBTI)까지 더해져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벌써 서사 몇개 들어있는 이야기 한 편 뚝딱 본 거 같다. 조금 과장이지만 그정도로 디테일하고 세부적이라서 자동으로 머릿속에 캐릭터들이 그려진다. 재미있다. 꽤나 추천한다.

 

2. 읽기 쉬운 책

- 영화/ 드라마 속 캐릭터 성격 이해하기 -

 
개인적으로 앞에서 말한 것 처럼 유형이 세분화되어있다보니 알기 쉽다. 어딘가에 있을 거 같은 설명들이다. 빌런을 실제로 만나고 싶지도 되고 싶지도 않지만, 내가 불건강하거나 좀 스트레스 받을 때 내가 누군가의 '왜 저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읽으면서 공감이 되는 부분이 보이면 '아 내가 요즘 힘들구나'를 자각하고 휴식을 주거나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되었다. 

 
 [사람을 얻는 지혜]라는 책에서 '상대의 성격과 취향을 모르면 상대를 기쁘게 만들 수 없다.' 라는 말이 나온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모든 사람을 분류하고 규정지을 수는 없지만 다른 사람들을 알고 나를 아는 과정을 인생을 평탄하게 만들어 주므로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제아무리 완벽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결점이 없는 사람은 없다.
자신의 주요한 결점을 알아둬라.    - 발타자르 그라시안

 
 일어나지 않을만한 내용, 혹인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내용을 보는 건 개인적으로 좋다고 생각한다. 뇌를 스트레스에 단련시켜야 조금은 강화될거라고 생각한다. 
 특히,, 인생에서 빌런과 같은 존재를 만나지 않는다면 좋겠지만, 어떤 사람이 나에게 빌런에 가까운지, 어떤 성격 스타일이 나에게 조금 더 스트레스를 많이 주는 빌런에 가까운지를 찾아보면 현생에서 '저 사람이 내 빌런?'이라는 시각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사람을 구분짓고 선입견 가지는 건 좋지 않지만 나와 세상에는 '불편'하거나 '잘 맞지 않는' 사람이 존재한다. 불편을 불편으로만 두는 것 보다는 조금은 수월하게 마주했으면 좋겠다.
 
 
 
 

3. 성숙한 방어기제

 
 빌런의 종류가 많은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건 빌런만 나오지 않는다. 빌런가 대비되는 성숙한 방어기제가 나온다. 요즘 유튜브도 발달하고 인스타 등의 SNS 등이 많이 발달했다. 그래서 조금만 보다보면 내가 회피형도 되는 것 같고, 분노도 많은 것 같고, 남 눈치도 많이 보는 거 같다가도 무기력도 걸린 거 같다. 이 책에는 방어기제에대한 이야기도 있는데 여기에 '성숙한' 방어기제도 나오기 때문에 '내가 너무 예민했나?', '내가 너무 다른 사람들을 대할 때 미숙했나?', '사람들과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싶을 때 보기 좋은 대처방법들이 나온다. 나를 바꾸기는 쉽지 않지만 그걸 성숙한 방법으로 풀어낼 수는 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그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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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두렵다고 사람을 마주하지 않을 수 없다. 창작자라면 이 책으로 마주하기 두려운 존재를 마냥 두렵지 않은 존재로 만드는데 도움이 될 거 같다. 창작자가 아닌 사람은 마주하기 두려운 존재를 구체화하며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갈 수 있게 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사람을 책 등으로 편하게 마주하며 현실에서 자신의 건강을 잘 챙겨가면 좋을 거 같당
빌런이 많이 나오는 애니 추천글로 끝 뿍뿍 
2023.04.04 - [만화 - 뿡뿡추천&후기] - [만화/애니추천] 넷플릭스 애니 추천 |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