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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뿍뿍 추천 | 리뷰/소설

[책추천] 태풍이 지나가길 바라는 사람🙋‍♀️ 주목!! | 우리 반 애들 모두가 망했으면 좋겠어(줄거리/추천대상/추천이유/위로)

by Zecle0 2023. 2. 15.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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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반 애들 모두가 망했으면 좋겠어

    우리 반 애들 모두가 망했으면 좋겠어

    저자 : 이도해
    출판사 : 자음과모음

     자음과모음 출판사 수상작이라고 해서 읽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냥 표지 그림체가 마음에 들어서 그냥 봤는데 다 읽고 덮을 때에는 청소년도서에서 많은 힘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표지 그림체들이 마음에 든다. yes24 카드뉴스에도 나오던데 너무 조금이라 아쉽당
     
     
    ¡ 당근 주관적
    ¡ 스포될지도
     
     
     
     
     


    0. 줄거리&추천 대상

    우리 반 애들 모두가 망했으면 좋겠어우리 반 애들 모두가 망했으면 좋겠어
    우리반망해 앞/뒤 표지 - 눈코 묘사도 아까운 빌런들

     빌런들에게 복수하는 내용.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추천

     

    1. 소심하지만 확실한 복수(소.확.복)

     소확행.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한동안 많이 나온 말이었다. 인터넷이 발달한 만큼 편리하지만 나의 행복은 놓치고 남들과의 비교는 너무 쉽게되기에 소확행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샀다. 한동안 나는 '굳이 그렇게까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내가 이름을 지칭하면서까지 내 행복을 확인하는 건 후의 다른 일의 성취로까지 잘 이어지게 하는 걸 보고 내가 스스로 쟁취를 정하는 건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별거 아니지만 그 작은 행동과 습관으로 의미를 붙이며 하루하루 채우면 되는거라는 걸 느꼈다.
     
     '복수'라는 말은 일상에서 잘 쓰지 않는다. 더 글로리같은 복수극에서는 잘 나오지만 그러한 매체를 통해서 사람들이 통쾌를 느끼지 현실에서 어떠한 큰 복수를 한다면 큰일이 나지 않을까싶다. '우리 반 애들이 모두가 망했으면 좋겠어' 소개에서 그런 말이 나온다. '소심한 복수'라고. 내가 겪은 일을 똑같이 겪도록 만드는 복수도 있지만 다른 다양한 형태의 복수가 있다는 걸 알게되었다. 그 과정을 보며 정말정말,,, 캐릭터들과 나에게 애정을 주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읽으면 나의 어린 아이/검은 아이를 발견했다. 이 책이 아니라면 발견하지 못했을 나의 모습들이었다. 그리고 읽으면서 '괜찮아도 괜찮아'라는 말들이 나왔다. 나와 캐릭터들, 그리고 작가님이 독자들에게 건내주는 말이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진짜 직접 읽어봐야 무슨 말인지 안다. 미리 말하면 스포같아 말할 수 없고 말한다고 해도 직접 보는 그 기분을 느끼게 할 수 없다.. ㅜㅜ 
     
     아무튼 소확행과 소확복 모두 결국 본인이 선택하는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 선택은 항상 어렵다. 어떤 행복을 선택할지 달콤한 고민이자 그걸 위해 동시에 무언가를 작더라도 포기하기도 해야한다. 캐릭터들의 선택과 성장을 보며 나도 위로받고 선택이 조금은 더 가벼워지는 과정을 이 책을 읽는 모두가 느꼈으면 좋겠어.
     

     

    2. 캐릭터 티키타카 재미있는 소설 책 추천

     캐릭터들간의 티키타카가 정말 재미있다! 그 사이의 친밀감을 응원하게 되고 나도 그 속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동시에 가끔은 나도 들어가지 못하는 소외감도 느껴진다.(?) 
     
     어찌보면 무겁고 진지해야할 거 같지만 아니다. 그냥 괜찮아도 괜찮다. 힘든일이 있어도 괜찮다.
     
     복수소설이자 청소년소설이라 재미없지 않을까? 그냥 성장만 강요하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캐릭터들의 센스와 동시에 작가님의 센스가 느껴진다. 작가 소개글에서 말한 진심이 담긴 글이 통한다는 건 이런거구나 싶었다.

     

     

    3. 태풍이 지나가고 

    영화 [태풍이 지나가고] 포스터, 출처 다음영화

     제목을 태풍이 지나가길 바라는 사람이라고 지은 거는 '고레에다 히로가츠' 감독님의 '태풍이 지나가고'를 본 후 위로를 많이 받고 다음을 어떻게 살아갈지 마주할 수 있게 되었다. "영화나 소설이 무슨 힘이 있어? 그럴 시간에 알바나/공부나 해라."같은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배우는 건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모든 일을 '배워야만해'라는 태도로 강하게 임하면 금방 힘이 빠진다. 당연한거다. 하루종일 긴장만 하고 있으면 중요할 때 힘을 쓸 수 없다.
      그냥 누군가가 먼저 배운 것을 보며 일직선의 인생이 아닌 원형의 인생길을 돌며 먼저 배운 사람들이 배운 걸 '아 그때 한 말이 이거구나!'라는 태도를 배우면 된다. 인생은 일직선이 아니다. 지금 힘들다고 영원히 힘들지 않다. 당연하다. 하지만 지금이 힘들다면 그게 영원할 것만 같은 착각이 들 때가 있다. 그렇다. 순간적인 그 기분 또한 자연스러운 당연한 감정이다. 그냥 그 지점을 '힘들다.'라는 지표보다 어떠한 형태의 애정이 어려지는 책이나 영화로 다시 돌아왔을 때 마냥 힘든 일이 아닌 애정이 있는 작품으로 지표가 생겨, 성장의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다.
     
     '태풍이 지나가고'를 검색해보면 '토닥토닥 괜찮아'라는 말이 나온다.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보고 자신과 비슷한 캐릭터들이 나온다. 어른이니 당연한거고 아이니까 당연한 비슷한 캐릭터가 나온다. 그걸 보며 괜찮다는 메세지를 받고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우리반 애들 모두가 망했으면 좋겠어'에도 자신과 비슷한 캐릭터를 발견할 수 있을거다. 직접 본다면 분명 무슨말인지 알게될거다. "공부해야하는데, 일해야하는데 지금 하는 일도 힘든데 이런걸 언제 봐? 지금 하는 일부터 할래. 책 읽는 건 도움 안돼. 지금 하는 일로부터 도망치는 거야."라고 생각해도 괜찮다. 그냥 나중에 도망치고 싶을 때 봐도 괜찮다고 말하고 싶은 책이다.
     
     '태풍이 지나가고'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우리 반 애들 모두가 망했으면 좋겠어'를 추천하고 싶고
    '우리 반 애들 모두가 망했으면 좋겠어'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태풍이 지나가고'를 추천하고 싶다.
     
     
     
     


    우리 반 애들 모두가 망했으면 좋겠어 p.233

     마지막 작가님의 말에 공감을 많이 한다. 지금 내 현실이 막막하다면 현실이 아닌 그 어딘가에 의지해도 괜찮다는 말을 나도 하고 싶었다. "현실적인 생각부터 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지금의 현실이 막힌 벽이기만 한다면 그런 말이 무슨소용이겠는가? 그 벽을 넘을 자신도 용기도 생기지 않는데 말이다.
     모든 부분을 현실에서 도피하는 건 안되지만 이 소설로 마음의 한구석의 편안한 공간을 만드는 것 정도는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노래를 추천하고 마무리 하고 싶다.
     
    Bohemian Rhapsody(보헤미안 랩소디) - Queen(퀸)

    Nothing really matters to me
    Any way the wind blows